이탈리아나 프랑스,독일 등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애연가들이 실내에서 거리낌없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하지만 새해부터는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담배에 대해 미국보다 관용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유럽 각국이 새해 들어 엄격한 흡연 규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인구 1600만여명의 3분의1이 흡연자인 네덜란드는 지난 1일부터 직장 내 흡연을 금지했다.기차역과 객차,버스,화장실,사무실 등 공공장소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사무실에서는 환풍기가 갖춰진 별도의 방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며,이를 어길 경우 고용주가 벌금을 물어야 한다.호텔과 술집,식당에 한해 2005년까지 유예키로 했다.아일랜드는 2월 하순부터 선술집인 펍에서 담배를 못 피우도록 했으며,노르웨이도 오는 4월8일부터 식당과 주점에 전면적인 금연 조치를 실시한다.
이탈리아도 내년 1월13일부터 모든 식당과 주점 등에 흡연구역 설치를 의무화한 공중보건법 발효를 앞두고 새해부터 시범실시에 들어갔다.식당 등은 환풍설비를 갖춘 흡연구역을 만들어야하며 위반하면 내년부터 벌금과 영업정지 조치를 받게 된다.흡연인구가 45%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그리스도 올해 안에 정부청사 내 금연과 식당·주점의 금연구역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아일랜드와 그리스 등에서는 미국의 ‘악습’을 왜 수입하느냐며 반발하고 있지만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규제라는 대세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다.
김균미기자 kmkim@
인구 1600만여명의 3분의1이 흡연자인 네덜란드는 지난 1일부터 직장 내 흡연을 금지했다.기차역과 객차,버스,화장실,사무실 등 공공장소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사무실에서는 환풍기가 갖춰진 별도의 방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며,이를 어길 경우 고용주가 벌금을 물어야 한다.호텔과 술집,식당에 한해 2005년까지 유예키로 했다.아일랜드는 2월 하순부터 선술집인 펍에서 담배를 못 피우도록 했으며,노르웨이도 오는 4월8일부터 식당과 주점에 전면적인 금연 조치를 실시한다.
이탈리아도 내년 1월13일부터 모든 식당과 주점 등에 흡연구역 설치를 의무화한 공중보건법 발효를 앞두고 새해부터 시범실시에 들어갔다.식당 등은 환풍설비를 갖춘 흡연구역을 만들어야하며 위반하면 내년부터 벌금과 영업정지 조치를 받게 된다.흡연인구가 45%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그리스도 올해 안에 정부청사 내 금연과 식당·주점의 금연구역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아일랜드와 그리스 등에서는 미국의 ‘악습’을 왜 수입하느냐며 반발하고 있지만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규제라는 대세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다.
김균미기자 kmkim@
2004-01-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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