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집단유급 초읽기

동덕여대 집단유급 초읽기

입력 2003-12-30 00:00
수정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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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비리 척결’과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9주째 수업을 거부해 집단유급 위기에 처한 동덕여대 학생 6000여명은 29일 투표를 통해 수업거부 연장을 재확인했다.

당초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집단유급하게 된다고 경고했으나 이들 학생이 재차 수업거부에 나서기로 하자,학사일정을 조정해 이번 주말까지 유급을 유예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주말을 시한으로 수업일수를 따져 이에 못미치는 학생들은 모두 유급시킬 방침이어서 조만간 대량 유급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월곡동 대학 체육관에서 3471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총회를 열어 수업거부 연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50.5%의 찬성률로 수업 거부를 결정했다.찬성 1754명,반대 1661명,무효 56명이었다.

최인혜(22) 총학생회장은 “유급은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는 데 학교나 학생들이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도 “찬성과 반대의 표 차가 많이 안 났지만 일단 수업 거부를 계속하자는 학생들의 의견을존중해 계속 학교 측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107명은 학교측과 교육부가 학생들을 유급시킬 경우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까지 수업 진행 상황을 본 뒤 내주 초에 유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개별학생에 따라 유급 적용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급기한의 기준이 주(週) 개념이기 때문에 2학기의 15주째인 이번주까지 수업에 복귀해야 유급을 피할 수 있다.”면서 “다음주 초 유급 여부를 최종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달 4일 재단 비리 척결과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전체 학생총회에서 수업거부를 결의한 이후 9주째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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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김재천 이두걸기자 patrick@
2003-12-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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