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부분 복층화 다시 논란

경의선 부분 복층화 다시 논란

입력 2003-12-29 00:00
수정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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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 구간 중 백마∼탄현(6.5㎞) 사이에 대해 복층건설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철도청이 ‘불가’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대량 제작,주민 설득에 나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철도청은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절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10쪽짜리 컬러 홍보물 11만 7000부를 제작,경의선 고양지역 철로변 주민들에게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홍보물은 ▲경의선 복선전철 사업개요 ▲조기 건설의 필요성 ▲사업효과,정거장·생태공원·방음벽 설치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함께 복층건설 등 3가지 대안의 문제점 등을 일문일답으로 싣고 지상 건설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08년 말 건설이 시급하다.”며 “그동안 고양지역에서 요구해 온 일산구간 복층건설을 포함한 3가지 대안을 검토한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지상건설 반대운동을 벌여온 고양시의회 특위와 경의선 고양시민대책위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철도청이 요구안에 대한 협의 요청을 묵살하고 호화판 홍보물을 제작,배포한 것은 대화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밀어붙이기 식으로 관철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고양시는 지난 10월 시가 마련한 연구용역 결과와 시의회 및 일부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취합,진동피해가 우려되는 백마∼탄현복층(지하는 여객열차,지상은 화물열차) 건설을 철도청에 공식 요구했다.

경의선 고양시 구간은 용산∼문산(48.6㎞) 복선전철화 사업의 일부로,지난해 7월 철도청과 고양시가 조건부 지상 건설에 합의했으나 시의회와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3년째 사업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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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2003-12-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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