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통령 또 암살 모면

파키스탄 대통령 또 암살 모면

입력 2003-12-26 00:00
수정 200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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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 AFP 연합|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11일 만에 두번째 암살기도를 또 한번 가까스로 모면했다.

셰이크 라시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25일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 있는 주유소 앞에서 대통령 관저로 향하던 무샤라프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2대의 자살폭탄테러 차량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시다 장관은 폭발로 무샤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의 앞 유리가 일부 파손됐으나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말했다.대신 차량 자살폭탄테러로 근처에 있던 민간인 14명이 숨지고 46명이 크게 다쳤다.

라시드 장관은 오후 1시40분(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라발핀디시에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 2㎞ 떨어진 주유소 앞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이 탄 차량행렬을 향해 두 대의 차량이 돌진한 직후 곧바로 두 번의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폭탄은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통과한 직후 터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탄 차와 다른 3대의 차량이 폭발 충격으로 일부 파손됐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암살기도는 지난 14일 발생한 첫번째 암살기도와 수법이 매우 유사하다고 말해 동일 집단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인 샤우카트 술탄 중장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살폭탄 테러범들은 두 대의 차에 나눠타고 대통령의 차량행렬을 노렸다.”면서 “첫번째 차가 접근에 실패하자 두번째 차량이 돌진했다.”고 설명했다.술탄 중장은 폭탄을 실은 차량을 운전했던 2명의 암살 기도자들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11일전인 지난 14일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차량폭탄을 이용한 공격을 받았었다.

파키스탄 군과 경찰은 즉각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암살기도 배후세력으로는 최근 무샤라프 대통령이 불법화한 이슬람 무장그룹이 거론되고 있다.무샤라프는 9·11테러 이후 미국을 지지하면서 이슬람 무장그룹의 활동을 금지한데 이어 지난달 불법화하자 이들 단체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한편 무샤라프 대통령은 24일 2004년말까지 군사령관 직에서 물러나기로 야당과 합의했다고 집권당 및 야당 지도자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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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샤라프 대통령은 또 대통령직은 계속 유지할 것이지만 군사령관직에서 물러난 뒤 1개월 이내에 의회의 신임을 묻기로 약속했다.
2003-12-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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