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특목高 설립 용의”유인종 서울시교육감 정부방침 수용 시사

“공립특목高 설립 용의”유인종 서울시교육감 정부방침 수용 시사

입력 2003-12-26 00:00
수정 200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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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유인종(사진) 교육감은 25일 “최근 정부에서 고교 평준화 보완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공립 특목고에 대해 설립 목적과 취지에 맞다면 얼마든지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지금껏 특목고의 추가 설립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던 유 교육감이 이같이 유연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정부와 서울시가 검토하는 특목고의 추가 설립 논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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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육감은 이날 대한매일과 올해 교육현장을 정리하는 인터뷰를 갖고 “특목고가 세워진다면 이른바 ‘일류대’의 진학을 위해 편법으로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립이 아닌 공립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교과의 진도를 나가지 않고 수준별 문제풀이식의 ‘보충학습’의 허용에 대해 “자칫 과거의 ‘보충수업’ 형태로 둔갑한다면 정상 수업을 소홀히하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의 한 프로그램으로 확실한 원칙 아래 ‘보충학습’을 두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도 기르고 영재교육·인성교육도 시킬 수 있는 ‘보충학습’이 이뤄진다면 사교육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교육감은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 “교사들의 전문성을 개발해 점진적으로 잘 가르치게 하고 입시제도를 개선,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 안에서 지속적으로 쉽게 출제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면서 “대신 전공과 학교별 특성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등 진정한 변별력을 마련하려는 대학들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고교 평준화의 폐지에 대해서는 “고교 입시를 부활하자는 의견은 출신 학벌을 누리려는 기득권층의 학벌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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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기자 patrick@
2003-12-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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