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를 강요하는 남편의 상사를 몰아내주세요.”
자신을 한국은행 직원 부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24일 한은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이런 내용을 담은 ‘한은 총재님께 눈물로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은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josua’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연말을 맞아 직급이 높은 사람이 권하는 술 때문에 남편의 간이 상해가는 것을 보면 그대로 있을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상사가 기분이 좋으면 좋다고,나쁘면 나쁘다고 권하는 술까지는 충분히 이해하나 2차,3차까지 다니며 새벽까지 남편을 붙잡고 있을 필요까지 있느냐.”고 따졌다.
이 네티즌은 “직급이 높은 상사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주는 술을 받아 마시고 힘들어 하는 남편을 보는 아내의 심정이 너무 괴롭다.”고 밝혔다.이어 “부하 직원들에게 개인적인 이유로 술을 먹이는 상사가 있다면 ‘직급을 낮춘다.’고 으름장을 놓든지 차라리 몰아내 달라.”고 박승 총재에게 호소했다.
‘눈물의 호소’를 접한 한은 직원들은 난감해했다.
한 관계자는 “신원이 확실치 않은 네티즌의 글을 놓고 조직 차원에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면서 “요즘 같은 세상에 상사가 술을 권한다고 억지로 술을 마시는 직원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은이 다른 조직에 비해 폭탄주를 많이 먹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호소가 다른 직원들의 폭넓은 공감을 살 경우 무시하기도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게시판에도 ‘대글’이 잇따라 올랐다.
“연말 모임에 폭탄주로 떡이 되어 돌아오는 남편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필명 ‘가정주부’),“자성하는 의미에서 모든 회식 자리에서 술잔을 돌리지 말자.”(필명 ‘술문화 바꾸기’),“한은에서 술을 강요하지 않는 문화를 제도화하면 다른 기관들도 동참할 것”(필명 김재욱) 등이다.한은의 음주문화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자신을 한국은행 직원 부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24일 한은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이런 내용을 담은 ‘한은 총재님께 눈물로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은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josua’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연말을 맞아 직급이 높은 사람이 권하는 술 때문에 남편의 간이 상해가는 것을 보면 그대로 있을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상사가 기분이 좋으면 좋다고,나쁘면 나쁘다고 권하는 술까지는 충분히 이해하나 2차,3차까지 다니며 새벽까지 남편을 붙잡고 있을 필요까지 있느냐.”고 따졌다.
이 네티즌은 “직급이 높은 상사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주는 술을 받아 마시고 힘들어 하는 남편을 보는 아내의 심정이 너무 괴롭다.”고 밝혔다.이어 “부하 직원들에게 개인적인 이유로 술을 먹이는 상사가 있다면 ‘직급을 낮춘다.’고 으름장을 놓든지 차라리 몰아내 달라.”고 박승 총재에게 호소했다.
‘눈물의 호소’를 접한 한은 직원들은 난감해했다.
한 관계자는 “신원이 확실치 않은 네티즌의 글을 놓고 조직 차원에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면서 “요즘 같은 세상에 상사가 술을 권한다고 억지로 술을 마시는 직원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은이 다른 조직에 비해 폭탄주를 많이 먹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호소가 다른 직원들의 폭넓은 공감을 살 경우 무시하기도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게시판에도 ‘대글’이 잇따라 올랐다.
“연말 모임에 폭탄주로 떡이 되어 돌아오는 남편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필명 ‘가정주부’),“자성하는 의미에서 모든 회식 자리에서 술잔을 돌리지 말자.”(필명 ‘술문화 바꾸기’),“한은에서 술을 강요하지 않는 문화를 제도화하면 다른 기관들도 동참할 것”(필명 김재욱) 등이다.한은의 음주문화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12-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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