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에 뺏긴 정권 꼭 되찾을것”/‘대선1년’ 씁쓸한 민주당

“盧에 뺏긴 정권 꼭 되찾을것”/‘대선1년’ 씁쓸한 민주당

입력 2003-12-20 00:00
수정 2003-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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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 1주년을 맞은 민주당은 19일 분당정국에서 타의에 의해 야당으로 전락한 때문인지 착잡함과 씁쓸함이 뒤엉킨 분위기였다.

조순형 대표는 이날 서옹 스님 다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대선승리 몇 개월만에 집권당이 분당되고 대통령이 탈당함으로써 민주당은 하루아침에 야당이 되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 링컨 대통령을 숭배하고 책까지 썼는데 요즘 우리나라 (국론분열)상황이 1865년 남북전쟁 후와 비슷하다.”고 우려했다.

조 대표는 당초 기자회견을 통해 1주년 소회를 직접 밝히는 방안이나,노풍(盧風)의 진원지인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방안 등을 건의받았으나 “지역주의 조장 우려가 있다.”며 단호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차원의 기념식은 열지 않았다.대신 김성순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빼앗긴 정권을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 동의안,부안 원전센터 건립문제,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청년실업문제 등 각종 민생 현안들을 몇 달씩 질질끌며 국정을 대혼란에 빠뜨렸다.”고 몰아붙였다.

이춘규기자 taein@

2003-12-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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