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 드라이브] 관객수 ‘부풀리기’ 사라질까

[시네 드라이브] 관객수 ‘부풀리기’ 사라질까

황수정 기자 기자
입력 2003-12-19 00:00
수정 200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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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배급사는 그런대로 믿을 만하지만,B배급사가 발표하는 수치는 번번이 몇만명씩 부풀려지기 일쑤고,C배급사는 웬만해선 관객수 자체를 공개하지 않으려 들고”

매주 주말이후 일제히 공개돼온 극장관객수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영화관계자는 드물다.주먹구구식 계산에다,배급사들이 대외홍보용으로 너나없이 부풀려 관객수를 발표하기 때문.이런 잡음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꾸준히 ‘극장 통합전산망 운영’이 거론돼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통합전산망이 새해엔 과연 제대로 운영될지 영화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통합전산망의 사업주체인 영화진흥위원회가 연말까지 전산망사업자 인증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통합전산망을 가동하겠다고 발표한 때문이다.

현재 인터파크,시네매드,시네시스,CJ시스템즈,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6개 전산망사업체들은 회선연결을 위한 실험을 마친 상태다.극장주들의 참여를 유도할 보다 적극적인 방안도 마련됐다.현행 영화진흥법 규정에 따르면 통합전산망에 가입한 극장은 스크린쿼터(한국영화의 무상영일수)를 20일 범위 안에서 감경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영진위가 제시한 일정대로 사업이 순탄히 진행되리라고 기대하는 영화인들은 거의 없어보인다.앞으로 이 제도에 가입한 극장은 매일 오전 7시까지 영진위에 전날 상영한 영화들의 관객수·발권시각 등의 상세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멀티플렉스의 한 관계자는 “한국영화가 선전하는 요즘같아서는 스크린쿼터를 감경받을 필요성이 그다지 크지도 않다.”면서 “영업기밀을 완전공개해야 하는 제도가 반가울 극장이 어디 있겠냐?”고 떨떠름해했다.

관객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언제쯤이면 100% 신뢰해도 좋은 관객수 집계표를 볼 수 있을까.어떤 영화에 얼마만큼의 관객이 들었는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대단히 큰 ‘영화정보’다.



황수정 기자
2003-12-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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