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를 호가하는 슈퍼카는 자동차뿐 아니라 그 차를 타는 사람에게도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고가의 수입차들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차량 홍보대사로 임명하거나 차량을 싼값 또는 아예 무상 제공,연예인들이 타고 다니게끔 하는 것이다.
1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할리우드 모터쇼는 탤런트 김래원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한대당 평균 20억원에 이르는 슈퍼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로 김래원을 선정했다는 것이다.특히 일본과 타이완 등지에서 1000여명에 이르는 김래원의 팬들을 초청,모터쇼와 함께 팬클럽 행사를 주최하여 ‘한류 열풍’을 모터쇼 흥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마세라티는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재벌3세로 출연하는 권상우의 차로 등장한다.권상우의 마세라티 스파이더는 독특한 하늘색에다 1억 8700만원에 이르는 컨버터블 차량으로 수입사는 그동안 고객의 시승마저 엄격하게 제한했다고 한다.권상우가 고급 스포츠카의 협찬을 원해 그동안 미국 할리우드 영화 ‘미녀 삼총사2’에만 유일하게 등장할 정도로 간접광고(PPL)에 인색하던 마세라티가 처음 드라마 출연에 나선 것이다.
수입차들이 저변 확대를 위해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의 간접광고에 활발히 나서자 연예인의 과도한 요구에 업체들이 곤욕을 치르는 일도 잦다.
포드의 스포츠카 머스탱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주혁의 매니저는 포드 이전에 폴크스바겐에 차를 공짜로 탈 수 없는지 문의했다고 한다.수입차업체들은 연예인 매니저들이 ‘우리 ○○가 당신네 차를 타면 너무 예쁠텐데….’라며 노골적으로 공짜 자동차를 요구하는 것에 혀를 내둘렀다.
연예인들의 무료 차량이나 할인 요구에는 류시원 등 레이싱 면허를 가진 유명인에게 앞다퉈 시승차량을 갖다 바치는(?) 등 수입차 업체들이 그들을 길들인 탓도 있다.아우디는 1억 2800만원짜리 최고급 모델인 A8을 홍보대사인 이병헌에게 무료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을 통해 수입차들이 이미지 상승효과만 얻는 것이 아니다.수입차의 결함이 연예인의 명성때문에 더욱 부각되는 일도 허다하다.
인기 DJ 최화정은 구입한 지 한달밖에 안된 아우디가 계속 시동이 꺼지는데 수리도 제대로 안된다며 항의 플래카드를 차에 걸고 다닌 것이 화제가 됐다.탤런트 김수미 소유의 BMW가 급발진하는 바람에 시어머니가 숨진 사고는 법정 소송까지 번졌다.모두 연예인의 수입차였기 때문에 사건이 크게 부각된 경우였다.
윤창수기자
고가의 수입차들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차량 홍보대사로 임명하거나 차량을 싼값 또는 아예 무상 제공,연예인들이 타고 다니게끔 하는 것이다.
1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할리우드 모터쇼는 탤런트 김래원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한대당 평균 20억원에 이르는 슈퍼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로 김래원을 선정했다는 것이다.특히 일본과 타이완 등지에서 1000여명에 이르는 김래원의 팬들을 초청,모터쇼와 함께 팬클럽 행사를 주최하여 ‘한류 열풍’을 모터쇼 흥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마세라티는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재벌3세로 출연하는 권상우의 차로 등장한다.권상우의 마세라티 스파이더는 독특한 하늘색에다 1억 8700만원에 이르는 컨버터블 차량으로 수입사는 그동안 고객의 시승마저 엄격하게 제한했다고 한다.권상우가 고급 스포츠카의 협찬을 원해 그동안 미국 할리우드 영화 ‘미녀 삼총사2’에만 유일하게 등장할 정도로 간접광고(PPL)에 인색하던 마세라티가 처음 드라마 출연에 나선 것이다.
수입차들이 저변 확대를 위해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의 간접광고에 활발히 나서자 연예인의 과도한 요구에 업체들이 곤욕을 치르는 일도 잦다.
포드의 스포츠카 머스탱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주혁의 매니저는 포드 이전에 폴크스바겐에 차를 공짜로 탈 수 없는지 문의했다고 한다.수입차업체들은 연예인 매니저들이 ‘우리 ○○가 당신네 차를 타면 너무 예쁠텐데….’라며 노골적으로 공짜 자동차를 요구하는 것에 혀를 내둘렀다.
연예인들의 무료 차량이나 할인 요구에는 류시원 등 레이싱 면허를 가진 유명인에게 앞다퉈 시승차량을 갖다 바치는(?) 등 수입차 업체들이 그들을 길들인 탓도 있다.아우디는 1억 2800만원짜리 최고급 모델인 A8을 홍보대사인 이병헌에게 무료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을 통해 수입차들이 이미지 상승효과만 얻는 것이 아니다.수입차의 결함이 연예인의 명성때문에 더욱 부각되는 일도 허다하다.
인기 DJ 최화정은 구입한 지 한달밖에 안된 아우디가 계속 시동이 꺼지는데 수리도 제대로 안된다며 항의 플래카드를 차에 걸고 다닌 것이 화제가 됐다.탤런트 김수미 소유의 BMW가 급발진하는 바람에 시어머니가 숨진 사고는 법정 소송까지 번졌다.모두 연예인의 수입차였기 때문에 사건이 크게 부각된 경우였다.
윤창수기자
2003-12-0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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