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식 새 정치는 사람 빼가기”민주, 광주·전남도 의원 우리당 입당 집중 성토

“노무현식 새 정치는 사람 빼가기”민주, 광주·전남도 의원 우리당 입당 집중 성토

입력 2003-12-03 00:00
수정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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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호남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두 당 모두 이 지역 우위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 임해야 되기 때문이다.그런 만큼 한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2일 민주당은 광주광역시 및 전남도 의회 일부 소속의원들이 전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데 대해 “전형적인 공작정치의 일환”이라며 “분열과 배신의 낙인이 찍힌 열린우리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당 지지도가 하락하자 온갖 구태정치를 재현하며 몸부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성순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11명 중 대부분은 이미 오래 전에 탈당계를 제출한 사람들이며,그중엔 법망에 걸려 기소 중이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도 있다.”면서 “새 정치를 하겠다는 열린우리당이 그런 사람들을 입당시키면서 마치 호남 민심의 변화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갑 전 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자청,“노무현 신당이 과거의 공작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면서 “도의원까지 철새정치인으로 만드는 노무현 정부가 어떻게 새 정치를얘기하느냐.”고 질타했다.이어 “그 사람들(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심지어 내가 노무현 신당에 입당한다는 소문까지 퍼뜨리는 등 나를 상대로 공작하다 안 되니까 탈당한 사람들의 약점을 잡아 데리고 갔다.”면서 “이것이 노무현식 새 정치라면 그들의 앞날은 안 봐도 뻔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최근 열린우리당의 행태는 구시대 정치행태의 귀감이자 거짓말 정치의 표본”이라며 “전날 탈당한 11명 가운데 광주광역시의원 6명은 열린우리당 정동채·김태홍 의원 지역구 사람들로 이미 오래 전에 민주당에 탈당계를 내고 열린우리당에서 활동해온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열린우리당은 지난 1일 전남도지부에서 김근태 원내대표·정대철 상임고문·박양수 조직총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이형석 광주시의회 의장과 이윤석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시·도의원 11명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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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
2003-12-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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