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감사원 조직개편

윤곽 드러나는 감사원 조직개편

입력 2003-11-25 00:00
수정 200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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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24일 1차장에 노승대 1국장을 임명하는 등 1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전윤철 원장 체제의 윤곽을 드러냈다.<대한매일 19일자 보도>

보수적 인사를 하기로 유명한 감사원에서 1급 전원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감사원은 지금까지 같은 직급의 선 순위 직위자가 공석이 되면 그 다음 후순위자를 채워나가는 형식의 ‘연공서열식’ 인사를 주로 해 왔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로 예상되는 국장급 인사도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전 원장은 국장급 인사와 관련해 “나이를 갖고 능력을 판단하지는 않겠으나,1급 승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국장들은 스스로 거취 표명을 바란다.”고 밝혀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할 뜻임을 내비쳤다.

감사원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되는 국장들의 경우 감사교육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내는 등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유능한 인물을 발탁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국장 인사는 감사원이 그동안 연구해왔던 조직개편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 내부에서는 감사업무 혁신책에 따라 4∼5개의 조직개편안이 거론되고 있다.기존의 조직이 기관 위주의 편제였다면 앞으로는 기능 위주로 개편하겠다는 게 골자다.이에 따른 작업도 거의 마친 상태다.

우선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가 주로 포진하고 있는 1국과 공기업 감사를 맡고 있는 2국 3∼5과의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이 꼽힌다.환경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4국 4과와 환경·문화 감사단의 중복 업무를 해소하는 방안도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논의 대상이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국장급 인사와 조직개편의 결과를 보고 나면 감사원의 달라진 모습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2003-11-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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