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싸움경기장 유치경쟁 ‘팽팽’/ 경남진주·의령군 접점못찾아

소싸움경기장 유치경쟁 ‘팽팽’/ 경남진주·의령군 접점못찾아

입력 2003-11-24 00:00
수정 2003-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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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장을 서로 유치하기 위한 경남 진주시와 의령군의 치열한 경쟁이 경남도의 중재에도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3일 경남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진주시와 의령군은 지난 6월 소싸움 경기장 허가를 농림부에 잇따라 신청했다.그러나 농림부는 지난 7월3일 인접한 두 시·군이 제각각 경기장을 건설하는 것은 사업성 등 문제가 많다며 도의 중재를 요구했다.

도는 두 차례 실무협의회를 열고 경계지점 공동설치와 지분참여 공동운영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제시,의령군은 최근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진주시는 단독 유치를 고수하고 있다.

한우상 의령군수는 지난 19일 도의회 농수산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반 현장 방문에서 “관련 법률 취지 등으로 볼 때 의령군 유치가 타당하나 두 지역의 행정력 낭비 방지나 우애관계를 위해 공동유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정영석 진주시장은 “단독 유치를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으며,의령과의 경계지점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지방도를 확장해야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4개월여에 걸친 두 지자체의 유치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도는 도의회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전문가들로 심의위를 구성,연내에 자체 의견을 첨부해 농림부의 최종 결정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북 청도와 전북 정읍이 이미 소싸움 경기장 허가를 받은 상태지만 너무 서둘러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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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이정규기자 jeong@
2003-11-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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