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군인 파병반대 농성 사흘째

현역군인 파병반대 농성 사흘째

입력 2003-11-24 00:00
수정 2003-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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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인 육군 병사가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에 반대하며 사흘째 농성을 벌이자 국방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현역 군인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파병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천명한 것이 처음인 데다,다른 현역들의 유사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육군 보병학교 소속 운전병인 강철민(22) 이병은 귀대일인 지난 21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며 철회될 때까지 귀대를 거부하겠다.”며 농성에 돌입했다.현재 그의 신병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측이 보호중이다.

국방부와 육군은 23일 강 이병이 종교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만큼 신병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헌병을 투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대신 수방사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내 강 이병에게 부대 복귀를 간접적으로 설득하고 있으나,농성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이병은 부대 복귀 시한을 넘긴 상태여서 복귀할 경우 군 형법이 정하고 있는 군무이탈죄(탈영)와 정치관여 금지죄 등의 적용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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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기자 redtrain@

2003-11-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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