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2조원 지원 대가 채권단, 具회장 담보 요구

LG카드 2조원 지원 대가 채권단, 具회장 담보 요구

입력 2003-11-20 00:00
수정 200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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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에 대해 사실상 공동관리에 들어간 채권단이 모기업인 LG그룹에 구본무 회장의 사재(私財) 출연 등 강도높은 요구조건을 제시했다.그러나 LG그룹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19일 LG카드에 대한 2조원 신규자금 지원 대가로 그룹 오너인 구 회장의 금융계열사 주식 외에 그룹 지주회사인 ㈜LG 지분 등 사재를 공동 담보로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채권단은 특히 ‘LG카드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기존 자본을 소각하고 은행 지원 2조원을 출자전환해 제3자에게 매각한다.’는 내용을 요구조건에 포함시켰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LG측이 기존에 담보로 내놓겠다고 한 주식·매출채권 등의 가치가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면서 “오너가 좀더 확실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채권단이 지원에 나서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이 계열사인 LG카드를 위해 ㈜LG 지분을 담보로 내놓는 것은 부당한 간접지원으로 공정거래법에 저촉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LG카드와 함께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외환카드는 외환은행에 합병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외환카드의 모회사인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1대 주주)와 외환카드의 2대 주주인 올림푸스캐피털이 외환카드의 은행 합병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강동형 김유영기자 yunbin@

2003-11-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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