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뉴타운](1) 종로구 평동 일대

[미리 가본 뉴타운](1) 종로구 평동 일대

류길상 기자 기자
입력 2003-11-20 00:00
수정 200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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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18일 뉴타운 12곳을 추가하고 균형개발촉진지구 5곳을 을 새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뉴타운이나 균형개발촉진지구를 유치한 자치구들은 개발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자치구별 개발 기본방향과 상세계획을 소개한다.

도심형 뉴타운지역으로 선정된 종로구 평동 164 일대 ‘교남뉴타운’은 서울시청에서 불과 1㎞밖에 떨어지지 않은 도심이다.하지만 기와를 얹은 낡은 단독주택과 ‘고물상’등을 쉽게 볼 수 있는 종로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다.서쪽으로 의주로를 끼고 북으로는 사직로,남쪽으로는 새문안길로 나뉘어진 평동·송월동·교남동 등 일대 6만 9000여평이 뉴타운 구역.

의주로변에는 3∼5층 상가들이 밀집해 있지만 한 블록만 안으로 들어가면 40년도 더 된 노후 단독주택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폭이 2m도 되지 않는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낡은 기와지붕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낡은 단독주택 사이사이 최근 1∼2년새 지어진 3∼5층 건물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대지면적이 33평 이하인 소형 건물이 전체의 절반을 넘을 정도였다.

현재 이 일대에 살고 있는 주민은 1044가구 3150명.주택 894동 가운데 59%가 단독주택인데다 27년 이상 지난 노후·불량주택이 전체의 43.3%를 차지할 정도로 개발 압력이 높다.

주민들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뉴타운 지정이 확정되자 19일 일제히 환영의 뜻을 비쳤다.이 일대 토박이라는 양우영(71)씨는 “의주로와 송월길 등 대로변의 몇몇 빌딩을 제외하고는 동네꼴이 말이 아니었다.”면서 “뉴타운 지정으로 이 지역에도 도심에 걸맞은 업무·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서울시의 뉴타운 일괄지정 방침이 알려지면서 평당 800만원 선이던 단독주택이 1000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번 지정이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내년도 개발계획을 수립해봐야 알겠지만 종로구는 일단 의주로변 등 1만 1000평 규모의 대지에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고 12∼15m도로 4곳을 신설하는 등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재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어린이공원 4곳 2675㎡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교남뉴타운 지역은 의주로·사직로 등 대로에 둘러쌓여 있지만 구릉지에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시가지여서 그동안 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소규모 상업지역이 밀집한 의주로변을 지역경제 중심지로 육성,직주(職住)근접형 도시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서 구의회 의장도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니만큼 구와 주민간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뉴타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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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 기자 ukelvin@
2003-11-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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