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터에 대형문화센터

학교공터에 대형문화센터

입력 2003-11-11 00:00
수정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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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와 교육청이 도심 학교의 유휴부지에 시민들을 위한 공공문화센터를 세우는 데 뜻을 모았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양재2동 언남중·고교 사이의 땅 6760㎡(2048평)에 연면적 4450여평 규모의 언남문화회관을 짓기로 교육청과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12일 착공,2006년 3월 매듭짓는다.

총 공사비 152억원이 들어간다.서울시교육청이 땅을 내놓는 대신 26억원만 부담하고,학교측 등의 협조로 어렵게 공공부지를 마련한 서초구는 건설비의 83%에 이르는 125억원을 맡았다.이 건물은 언남고 3511㎡와 언남중 2033㎡,두 학교 사이의 도로 1215㎡에 지어진다.

센터가 두 학교 건물과 맞닿아 재학생들은 필요할 때면 학교를 오르내릴 필요 없이 곧장 들어갈 수 있도록 한 점도 이채롭다.특히 학교끼리 잇는 육교식 건물로 지어져 또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센터가 완공돼도 시민들은 건물 아래로 지나는 산책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7층인 센터 1층에는 맞벌이 주부들을 위한 유아원,2층엔 식당 및 컨벤션홀,3∼4층엔 각 600석 규모의 도서관이 들어선다.또 5∼7층에는 첨단 멀티미디어실·어학실·음악실 등 문화공간이 마련된다.이 시설은 언남중·고교를 포함한 학생과 주민들이 다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음악실·컴퓨터실 등은 학교시설로 정해 교육청에서,도서실·식당 등은 주민편의시설로 규정해 서초구가 관리하는 식으로 이원화했다.

고태규 서초구 도시정비과장은 “많은 공공시설 조성계획이 부지 마련과 재정 문제로 난관에 부딪혀 무산되는 현실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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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3-11-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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