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광주방문 후폭풍 민주 “사전선거운동”맹공

盧대통령 광주방문 후폭풍 민주 “사전선거운동”맹공

입력 2003-11-10 00:00
수정 200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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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방문을 놓고 민주당과 청와대 사이에 ‘사전 선거운동 논란’ 등 신경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9일 노 대통령의 광주방문 행사장 주변에서 남총련 소속 대학생 3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행사가 끝난 뒤 풀려났다고 주장,‘예비 검속’ 공세까지 펼 태세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광주 방문에 대해 “탈호남을 외치고 탈당한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대신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해 ‘고향보다 더 고향 같은 곳이 광주’라고 발언한 것은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신통치 않아 직접 나선 방증”이라며 “진정으로 광주를 고향으로 생각한다면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 복당시키라.”고 촉구했다.

조순형 비대위원장도 “노 대통령이 정말 광주를 고향으로 생각했다면 탈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추미애 의원은 “노 대통령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민주당은 “경찰이 한총련 합법화와 이라크 파병 반대 뜻을 전달하려고행사장 주변에 간 남총련 대학생 30여명을 광주 모경찰서로 연행해 간 뒤 노 대통령이 광주를 떠나자 풀어줬다.”면서 “군사정권으로 회귀하자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할 태세여서 청와대와 대립각이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파상공세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적인 국정수행을 선거운동으로 매도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마면서 “(민주당 주장대로 라면)대통령은 내년 4·15총선까지 지방일정도 갖지 말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춘규기자 taein@
2003-11-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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