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개막후 최다연승 타이

프로농구 /삼성, 개막후 최다연승 타이

입력 2003-11-07 00:00
수정 2003-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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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스피드’를 눌렀다.

삼성이 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장훈(207㎝)-데릭 존슨(205㎝)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오리온스를 77-75,2점차로 따돌렸다.특히 존슨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에 큰 힘이 됐다.개막 이후 파죽의 6연승을 달린 삼성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6연승은 지난 00∼01시즌 역시 삼성이 기록했던 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과 타이기록.그러나 선두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던 오리온스는 3승3패를 기록,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오리온스의 가드 김승현은 이날 어시스트 9개를 추가하며 8번째로 개인통산(908개) 900어시스트를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장훈(22점 10리바운드)과 존슨(20점 7리바운드)의 높이에 의존한 삼성은 초반 오리온스의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강압수비에 애를 먹었다.서장훈과 로데릭 하니발(16점 9리바운드)의 미들슛을 앞세워 3쿼터까지 64-61,근소한 차이로 앞서 갔지만 좀체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오리온스는 빠른 스피드를 지닌 김병철(26점)과 김승현(14점 9어시스트)의 활발한 공격과 ‘마르커스 힉스’를 연상케 하는 용병 바비 레이저(24점 14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4쿼터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이 앞섰다.삼성은 73-73으로 맞선 종료 1분50초 전 존슨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단숨에 4점을 보태 77-73으로 달아났다.오리온스는 김병철의 자유투로 2점을 만회하며 막판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종료 12초를 남기고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직전 던진 김승현의 슛이 아쉽게 림을 외면하는 바람에 눈물을 삼켰다.

박준석기자 pjs@

2003-11-0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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