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특검 추진 / 한나라 모금회의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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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10-28 00:00
수정 200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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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지도부가 지난해 10월 중앙당 후원회를 앞두고 가졌다는 대책회의의 실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SK로부터 100억원을 거두기로 결정한 회의였다.”는 의혹과 함께 27일 검찰이 대책회의 참석자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당 후원회장인 나오연 의원은 “대책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전면 부인하는 등 진화에 부심했다.

나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9일 중앙당 후원회를 앞두고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하는데,후원회장인 내 기억으로는 당시 대책회의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중앙당 후원회는 5월과 10월 두차례 열었는데 5월에는 후원회에 앞서 대책회의를 한 사실이 있다.”며 “그러나 10월에는 재정국 관계자들에게까지 확인해 봤으나 대책회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책회의라는 것도 후원회에 앞서 당 간부들이 모여 초청범위와 모금목표 등을 검토하고 초청대상을 정하는 통상적 모임”이라며 “이 자리에서 비자금 모금을 논의했다는 것은 전혀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의혹을 부인했다.그는 “보도에는 ‘대책회의에서 100대 기업 명단을 중진들에게 할당했다.’는데 기업명단을 만든 적도 없고,지난 5월 후원회를 앞두고 1200개의 초청자 명단을 만든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5월 회의에 대해서는 “후원회를 앞두고 당 중진과 국회 상임위원장,각 시·도지부장 등이 모여 초청대상자 참석을 독려하고 (후원금 모금에)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한 자리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김영일 전 사무총장은 그러나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의 후원금 납부내역을 점검하고 몇몇 기업들에 좀더 사정하기 위해 열린 통상적 회의였을 뿐 불법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회의가 아니었다.”면서 사실상 10월 대책회의 소집을 시인했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김 전 총장에게 전화로 확인해 보니 5월 회의와 혼동한 것 같더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2003-10-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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