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을 대선자금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1일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SK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의 비자금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 대한 3차 소환조사에서 최 의원이 자금 수수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최 의원의 진술이 (SK그룹측)뇌물공여자의 진술과 일치한다.”면서 “그러나 사용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4면
최 의원은 그동안 두 차례의 소환조사에서 “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완강히 부인해 왔다.그러나 이날 조사에서는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용처에 대해서는 “돈 쓴 곳은 밝히기 곤란하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며 일부 횡령했다는 의혹 역시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쯤 최 의원이 SK측에 대선자금 지원을 요청한 뒤 비닐로 된 가방에 담긴 현금 100억원을 서울 이촌동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직접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1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최 의원의 직접 진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여러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최 의원을 압박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의 계좌를 추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SK해운 사장 이모씨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검찰은 이 사장을 상대로 SK해운이 분식회계를 통해 2000억원대 부외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최 의원과,SK측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어치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내 마무리짓고 다음주부터는 SK비자금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 2∼3명을 추가로 소환할 방침이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의 구속기한이 1차 만료되는 오는 24일쯤 최 전 비서관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안풍사건’과 관련,검찰은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안기부예산 257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덕룡의원을 24일이나 29일쯤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1일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SK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의 비자금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 대한 3차 소환조사에서 최 의원이 자금 수수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최 의원의 진술이 (SK그룹측)뇌물공여자의 진술과 일치한다.”면서 “그러나 사용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4면
최 의원은 그동안 두 차례의 소환조사에서 “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완강히 부인해 왔다.그러나 이날 조사에서는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용처에 대해서는 “돈 쓴 곳은 밝히기 곤란하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며 일부 횡령했다는 의혹 역시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쯤 최 의원이 SK측에 대선자금 지원을 요청한 뒤 비닐로 된 가방에 담긴 현금 100억원을 서울 이촌동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직접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1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최 의원의 직접 진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여러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최 의원을 압박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의 계좌를 추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SK해운 사장 이모씨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검찰은 이 사장을 상대로 SK해운이 분식회계를 통해 2000억원대 부외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최 의원과,SK측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어치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내 마무리짓고 다음주부터는 SK비자금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 2∼3명을 추가로 소환할 방침이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의 구속기한이 1차 만료되는 오는 24일쯤 최 전 비서관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안풍사건’과 관련,검찰은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안기부예산 257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덕룡의원을 24일이나 29일쯤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2003-10-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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