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금융기관, 방범망 확충에 투자해야”

편집자에게/ “금융기관, 방범망 확충에 투자해야”

입력 2003-10-01 00:00
수정 2003-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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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가스총 강도’기사(대한매일 9월30일자 9면)를 읽고

최근 장기적인 불황 탓인지 금융기관을 노리는 강도사건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해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얼마전 발생한 현금수송 차량 강탈사건이 채 해결되기도 전에 새마을금고와 농협에 강도가 침입해 수천만원을 강탈하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이렇듯 금융기관에 대한 강도사건은 급증하지만 아직도 방범망은 허술하기만 한 것 같다.

전국 1만 7000여 금융기관 중 겨우 10% 정도만이 현금수송을 전문 호송업체에 맡기며,도보운송을 할 때도 고압전류와 경보음이 울리는 전자가방을 사용하는 금융기관이 36%에 불과한 실정이다.더욱이 영세한 금융기관들은 아예 경비원을 두지 않거나,있더라도 가스총 한 정 없는 상태에서 근무하는 곳이 부지기수이다.

금융기관과 연계된 사설 경비업체 역시 범인을 제압하는 각종 장비를 갖추고 2인1조로 출동해야 하는데도,경비 절감을 이유로 홀로 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무기력하게 당하곤 한다.이제 경찰 혼자만의 힘으로 숨가쁘게 발생하는 무수한 범죄를 전부 예방한다는 것은 버겁기만 하다.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금융권 경비인력의 확보와 전문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함은 물론 방범망 강화에 한층 더 노력해야 하겠다.

오석근 전북 군산경찰서 정보과

2003-10-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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