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에 잠긴 ‘中 농촌’/실업급증… 3억명 추정 도농간 소득 6배나 차이

시름에 잠긴 ‘中 농촌’/실업급증… 3억명 추정 도농간 소득 6배나 차이

입력 2003-09-30 00:00
수정 200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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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제조업체가 몰려들면서 굴뚝산업의 ‘공룡’으로 부상중인 중국경제에도 ‘그늘’은 있다.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농촌 실업과 도농간 소득격차가 바로 그것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28일 중국의 농촌 실직자 수가 현재 1억 500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중국의 농촌 실업인구는 이보다 두배나 많은 3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엄청난 농촌 실업은 중국경제에 짙은 음영을 드리우고 있다.국제경제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도농 소득격차 확대가 향후 중국경제의 큰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당국의 공식 통계에 따르더라도 중국이 중앙통제 경제로부터 벗어나 시장경제 시스템을 대거 도입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도시민의 평균소득은 농촌 거주자의 2.5배로 늘어났다.

그러나 중국 학계에선 도농간 소득격차가 공식 통계수치보다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칭화대의 린 타이 교수는 이코노미스트와의 회견에서 도농간 소득 격차가 실제로는 6 대 1은 될 것이라고추정했다.

중국당국도 도농간 격차가 앞으로 사회안정을 크게 해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약 6000만명의 농촌 실직자에게 직업교육을 실시하려는 계획도 그 일환이다.



구본영기자 kby7@
2003-09-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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