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총알 탄 사나이’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사진·28·미국)가 좀처럼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23일 열린 일본 요코하마슈퍼대회서 10초32(2위)의 저조한 기록으로 또 다시 실망감을 안겼다.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모스크바챌린지대회(21일)에서도 신예 저스틴 게이틀린(21·미국)에게 정상을 내주면서 3위(10초19)에 그쳤다.몽고메리는 올 시즌 몇차례 더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좋은 기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지금까지 10여차례 출전했지만 단 한차례도 9초대에 진입하지 못했다.시즌 개인최고기록 10초04는 시즌 21위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몽고메리의 부진 원인으로 과도한 부담감과 엄격해진 부정출발 규정을 들었다.지난해 9월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1인자’의 자리에 오른 이후 참가하는 대회마다 세계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그러나 이런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또 하나 엄격해진 부정출발 규정을 든다.지난해까지는 한 선수가 한번의 레이스에서 두번 부정출발을 해야 실격처리됐다.그러나 올해부턴 두번째 부정출발하는 선수부터는 무조건 실격 처리키로 했다.몽고메리는 지난해 세계기록을 세울 때 출발 반응속도가 부정출발로 간주되는 0.1초에 근접한 0.104초였다.
박준석기자 pjs@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사진·28·미국)가 좀처럼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23일 열린 일본 요코하마슈퍼대회서 10초32(2위)의 저조한 기록으로 또 다시 실망감을 안겼다.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모스크바챌린지대회(21일)에서도 신예 저스틴 게이틀린(21·미국)에게 정상을 내주면서 3위(10초19)에 그쳤다.몽고메리는 올 시즌 몇차례 더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좋은 기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지금까지 10여차례 출전했지만 단 한차례도 9초대에 진입하지 못했다.시즌 개인최고기록 10초04는 시즌 21위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몽고메리의 부진 원인으로 과도한 부담감과 엄격해진 부정출발 규정을 들었다.지난해 9월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1인자’의 자리에 오른 이후 참가하는 대회마다 세계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그러나 이런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또 하나 엄격해진 부정출발 규정을 든다.지난해까지는 한 선수가 한번의 레이스에서 두번 부정출발을 해야 실격처리됐다.그러나 올해부턴 두번째 부정출발하는 선수부터는 무조건 실격 처리키로 했다.몽고메리는 지난해 세계기록을 세울 때 출발 반응속도가 부정출발로 간주되는 0.1초에 근접한 0.104초였다.
박준석기자 pjs@
2003-09-2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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