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여인’ 래드클리프/육상 도로레이스 12연승 위업

‘강철여인’ 래드클리프/육상 도로레이스 12연승 위업

입력 2003-09-23 00:00
수정 2003-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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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 래드클리프(30·영국)의 ‘도로불패’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철녀’ 래드클리프는 21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그레이트노스하프마라톤 여자부에서 세계최고기록(1시간5분40초)으로 1위로 골인,도로 레이스 12연속 우승이라는 기적을 일궈냈다.지난 2001년 4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5마일 도로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끝으로 지난 2년5개월 동안 마라톤,하프마라톤 등 모두 12차례의 도로레이스에 출전해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지난 2월 10㎞ 레이스에서 30분21초의 세계기록을 세우면서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한 뒤 4월 런던마라톤에서는 2시간15분25초의 세계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여세를 몰아 지난 14일 런던 플로라라이트챌린지 5㎞ 레이스에서 또 한번 세계기록(14분51초)으로 정상에 올랐고,이어 1주일만에 다시 하프마라톤 세계기록을 세웠다.하프마라톤 기록은 내리막 코스라는 이유로 국제육상연맹(IAAF)의 공인기록으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마라톤계는 도로 레이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래드클리프의 기록을 받아들이는 눈치다.

래드클리프는 다음달 4일 열리는 12회 세계하프마라톤대회(포르투갈)에서 연승기록을 ‘13’으로 늘릴 참이다.그러나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할 것으로 보여 연승행진의 최대 고비로 여겨진다.

박준석기자 pjs@

2003-09-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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