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제14호 태풍 매미가 한반도에 상륙한 지난 12일 저녁에 연극을 관람한 것으로 드러나,논란이 일고 있다.
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22일 국회 행자위 국정감사에서 “태풍 매미가 들이닥친 지난 12일에 대통령 부부가 아들 부부 등과 함께 연극을 관람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만약 그랬다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나라당 목요상·원유철 의원 등도 가세했다.목 의원은 “대통령이 공무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시간에 한가로이 연극이나 보고 경제부총리는 골프나 친다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은 12일 오후 6시부터 부인 권양숙 여사 및 아들딸 부부,문희상 비서실장 부부 및 자제,김세옥 경호실장 부부 등과 함께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 관람한 뒤 식사했다.”면서 “대통령 부속실이 추석연휴 일정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통합신당을 제외한 각 정당에서는 일제히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등을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국민이 걱정 속에 기상예보에 촉각을 세우고,재해관련 공무원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던 시기에 대통령이 연극을 관람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혀 민주당이 사실상 ‘야당’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기본책무를 포기하는 것으로 노 대통령의 진지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상륙 당시 노 대통령이 연극을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와 정당,언론사 등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날 오후에만도 비난성 글들이 대거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게 나타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22일 국회 행자위 국정감사에서 “태풍 매미가 들이닥친 지난 12일에 대통령 부부가 아들 부부 등과 함께 연극을 관람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만약 그랬다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나라당 목요상·원유철 의원 등도 가세했다.목 의원은 “대통령이 공무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시간에 한가로이 연극이나 보고 경제부총리는 골프나 친다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은 12일 오후 6시부터 부인 권양숙 여사 및 아들딸 부부,문희상 비서실장 부부 및 자제,김세옥 경호실장 부부 등과 함께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 관람한 뒤 식사했다.”면서 “대통령 부속실이 추석연휴 일정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통합신당을 제외한 각 정당에서는 일제히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등을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국민이 걱정 속에 기상예보에 촉각을 세우고,재해관련 공무원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던 시기에 대통령이 연극을 관람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혀 민주당이 사실상 ‘야당’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기본책무를 포기하는 것으로 노 대통령의 진지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상륙 당시 노 대통령이 연극을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와 정당,언론사 등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날 오후에만도 비난성 글들이 대거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게 나타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3-09-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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