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맛골 결국 사라진다/‘종로타운’ 건축심의 통과

피맛골 결국 사라진다/‘종로타운’ 건축심의 통과

입력 2003-09-17 00:00
수정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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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청진동 166번지 ‘피맛골’ 일대에 들어설 대형 건물이 진통 끝에 건축심의를 통과,피맛골 철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진동 166번지 ‘청진6지구’ 2622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용적률 796.82%·연건평 3만평)의 판매·운동·업무시설에 대한 건축심의가 이달초 조건부 동의로 통과됐다.

심의통과까지 건축주는 김모씨 등 2명으로 돼 있지만 오피스텔 및 상가 전문 건설회사인 르메이에르 건설이 지난 5월말 1400억원에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바뀌었다.관할 종로구에 따르면 건축주는 이미 대지지분 74%를 확보한 상태며 16%의 동의를 얻었다.

르메이에르측은 청진동에 ▲연면적 3200평 규모의 스포츠클럽 ▲주점과 식당가(지하2∼지상5층) ▲편의점 제과점 등 상가 점포 ▲11∼48평 규모의 오피스텔 600실 ▲주민을 위한 공원 등을 갖춘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종로에 접한 부분은 도시계획에 따라 3층으로 짓고 구름다리를 놓아 20층인 피맛길 뒷부분과 연결할 계획이다.건물에 포함되는 현 피맛길은 폭 4m로 확장한 뒤 건물내 보행통로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르메이에르측은 연말쯤 모델하우스를 선보이고 내년초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이 일대 입주 상인들이 최근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실제 공사 착공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청진6지구의 재개발 계획은 지난 2000년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뒤 2001년 건축허가까지 났지만 지난 7월 건물 용도를 업무시설에서 판매·운동·업무시설로 변경,건축심의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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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09-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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