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함께 열 업종 기술만 익히면 창업쉬워”서울인쇄조합 이순석 위원장

“디지털시대 함께 열 업종 기술만 익히면 창업쉬워”서울인쇄조합 이순석 위원장

입력 2003-09-01 00:00
수정 2003-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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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은 3D업종이 아닙니다.디지털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최첨단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순석(사진)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기능인력 양성위원회 위원장은 젊은 세대들이 인쇄업을 3D업종으로 오해함으로써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전업 주부들도 충분히 일할 수 있을 정도로 인쇄업은 자동화 시스템이 정착됐지만 사회적 인식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라며 “특히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인쇄업 기피 풍조가 수그러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울인쇄협동조합은 이같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1990년 중반부터 직업전문교육과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기능인력 스카우트 경쟁으로 성과가 미미해 지난해부터 고용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에 5개월 동안 3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위원장은 “인력난이 심각해지면서 스카우트 경쟁이 종종 분쟁으로 번질 정도”라며 “이같은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기술인력 양성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연간 3억원을 들여 150개 회원사에 혜택을 주고 있다.앞으로는 예산을 더 늘리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그는 “외국인 연수생을 쓰는 기업들도 있지만 대부분 이를 꺼리고 있다.”면서 “업체 관계자들은 인쇄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이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직장을 갖는 시대에서 직업을 갖는 시대로 변해야 한다.”면서 “인쇄업은 기술만 있으면 창업이 쉬워 젊은이들이 도전할 만한 직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2003-09-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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