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야 대화복원 서둘러야

[사설] 여·야 대화복원 서둘러야

입력 2003-08-18 00:00
수정 2003-08-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1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대표는 회견에서 한나라당이 취해 온 대여공세를 그대로 되풀이하는 한편,경제 살리기를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장,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국가전략산업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불과 얼마전까지 ‘정권 퇴진운동 불사’를 외치던 한나라당이 대화를 제의했다는 점에서 우선 최 대표의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날이 갈수록 사회적 갈등이 날카로워지고,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나라 밖에서는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난제가 소용돌이치고 있는 요즘 여와 야가 머리를 맞대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당연한 책무라고 할 것이다.특히 곧 열리게 될 북한 핵 문제 6자회담은 한국이 다자간 협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는 만큼 정치권이 최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해내는 일은 매우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따라서 형식과 내용에 얽매이지 말고 여·야 대화가 속히 복원돼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

대화 제의가 상투적인것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여·야 모두의 노력이 긴요하다.힘겨루기 정치나 상대방의 신경을 건드리는 행태를 적어도 당분간 중단하길 바란다.민주당은 여당으로서,한나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국정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지 않은가.

아울러 대화 복원을 위해 여·야 모두 체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여·야 모두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 이유는 정치인들이 정쟁을 일삼을 뿐 국민에게 희망을 줄 담론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싸움이 아니라 대화가 국민 지지를 모으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여·야 모두 명심하기 바란다.

2003-08-18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