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인사이드]“감동이야~”

[메트로 인사이드]“감동이야~”

송한수 기자 기자
입력 2003-07-24 00:00
수정 200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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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큰 감동….’

서울의 자치구들이 업무를 처리하면서 놓치기 쉬운 부문을 세심하게 배려,‘저비용 고효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강동구는 성내동 청사 출입구마다 젖은 우산에 비닐봉지를 덮어씌우는 자동장치를 시범 설치,때마침 장마철이라 호평받고 있다.지금은 3곳뿐이지만 이달 말까지 본청 바로 옆 구의회·보건소·소방서 등 행정타운 전체 건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스위치가 작동하는 즉시 비닐봉지에 공기가 자동으로 주입되면서 부풀어 오른다.이용객은 우산 손잡이를 잡고 우산을 밀어넣기만 하면 된다.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우산을 비닐봉지에 손쉽게 꽂을 수 있고,구청은 빗물이 떨어지지 않는 깨끗한 바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동안 이 같은 제품은 백화점 등 주로 유통업체에서 고객들을 위해 설치해왔으나 수요가 적어 비용이 만만찮은 데다,작동 때 직접 손을 사용하는 관계로 다칠 위험도 있었다.강동구청에 비치된 것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한 개당 27만원짜리 상품이다.

‘자전거 천국’ 송파구가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 설치한 무료수리소도 민선 단체장시대가 낳은 대표적 대민 아이디어.수리소는 자원재활용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1997년 설치됐다.수리점 운영 경력이 15년 이상인 공공근로자 2명이 전담하고 있다.

초기엔 자전거 보급이 확산되지 않아 이용이 적었으나 최근 들어 ‘폭주’ 상태다.이용자는 올 들어서만 지난 달 말까지 5230명이나 된다.이에 따라 구는 상·하반기 한 차례씩 동별 무료 순회수리를 실시하고 있다.

강서구는 2000년부터 ‘인·허가기간 만료 사전예고제’를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기간만료 1개월 전에 갱신기간·방법,구비서류,안내전화 등이 기록된 안내문을 보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옥외광고물 허가연장,자동차 차고지 설치인가 등 만료기간이 있는 13종 3500여건에 대해 사전 안내문을 보내 민원을 크게 줄였다.

서초구 내곡동은 ‘개 고아원’ 운영으로 유명하다.지난 95년 “주인을 잃은 애완견이 많으니 데려와 기르는 게 어떠냐.”는 조남호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청사뒤편 빈 땅에 개설했다.때로는 10여마리가 한꺼번에 ‘입양’되기도 한다.고아원에 들어온 개들에게는 담당자인 7급 직원이 1주일 정도 영양을 보충해준 뒤 애견가에게 각서를 받고 분양한다.덕택에 지금까지 500여마리가 새 주인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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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 기자 onekor@
2003-07-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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