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샴쌍둥이 싱가포르서 분리수술

한국인 샴쌍둥이 싱가포르서 분리수술

입력 2003-07-21 00:00
수정 200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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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붙은 채 태어난 생후 4개월된 한국인 샴쌍둥이 자매가 싱가포르 병원에서 이달 중 분리수술을 받는다.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샴쌍둥이 자매의 아버지 민승준(34·영등포구 신길동)씨는 20일 “싱가포르 의료진이 수술 후 사랑이와 지혜 둘 다 생존할 가능성이 85% 이상이라고 소견을 밝혔다.”면서 “더 이상 수술시기를 늦추면 척추나 머리모양이 변형될 가능성이 있어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길동에서 PC방을 운영했던 민씨는 이들 자매를 위해 가게를 처분하고 빚을 내 두 자매의 100일 잔치가 끝난 지난달 14일 아내와 함께 싱가포르로 출국,샴쌍둥이 분리수술로 유명한 래플즈 병원에 두 자매를 입원시켰다.

래플즈 병원은 지난 7일 분리수술 도중 생을 마감한 비자니 자매가 수술을 받았던 곳으로 이들은 두 자매의 옆방에 입원,검사를 받으면서 서로 돈독한 정을 쌓기도 했다.

그러나 민씨는 “두 아이가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에 걸친 분리수술과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며 최소 10억원이 넘는 치료비가 필요하다.”면서 “타국에서 아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형편이라 수술비 마련이 막막하다.”고 털어놨다.현재 사랑이와 지혜의 모금을 담당하고 있는 어린이보호재단은 “현재 모금액 280만원에 네티즌 모금액 1600만원을 합친다 해도 1차 수술비조차 마련하기 벅찬 형편”이라며 주위의 온정을 호소했다.

후원은 어린이보호재단(ilovechild.or.kr),(02)336-5242.



이영표기자 tomcat@
2003-07-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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