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대표 “대선때 200억 모금”

鄭대표 “대선때 200억 모금”

입력 2003-07-12 00:00
수정 2003-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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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은 돼지저금통 모금을 제외하고 200억 가량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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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상수 사무총장은 “총 모금액이 돼지저금통 80억원을 포함해 140억에서 15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이에 정 대표도 “돼지저금통을 포함해 150억원을 모금했는데 이정일 의원한테 빌린 50억원까지 합쳐 200억원이 된 것 같다.”면서 “50억원을 빌려온 것을 오해해 200억원이라고 말했다.”고 말을 바꿨다.

정 대표는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낮에도 기자들에게 “지난 대선 당시 총무본부장을 지낸 이 총장에게 토스한(건네준) 돈이 10억원 정도 된다.”면서 “(선거자금을 주겠다고) 나를 찾아온 사람들을 이 총장에게 보냈으며,굿모닝시티로부터 받은 돈 2억원도 이 총장에게 줬다.”밝혔다.

정 대표는 또 “대표 경선(지난해 4월27일 실시) 당시 내 선거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박정훈 전 의원에게 6억원 내지 7억원을 전달했는데 후원금 한도액이 차 일부 액수는 영수증 처리를 하지 못했다.”고 위법성을 시인하면서 “다른 경선후보들은 10억원 내지 20억원 정도 쓴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정 대표가 모금해준 돈이 10억이며 그중 굿모닝시티에서 온 돈 2억원이 영수증 처리가 안됐었는데,올 6월 그중 1억원을 서울시지부 후원금으로 처리하고 5000만원은 정 대표 개인후원금으로 처리했으며,나머지 5000만원은 나의 개인후원금으로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내 보좌관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대선자금과 경선자금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함에 따라 검찰의 본격 수사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법적인 대선 선거비용으로 266억원을 썼다고 신고했다.선거 국고보조금 123억원 등을 감안하면 기업으로부터의 대선모금이 200억원에 이를 경우 대선자금을 신고액보다 초과지출했다는 시비를 낳을 수 있으며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불법자금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후원금 한도를 넘거나 영수증 처리를 않은 경우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민주당 의총에 참석,“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은 총 4억 2000만원이며,대선 때 받은 2억원 외에 지난해 대표 경선 당시 2억원을 받았다.”면서 “2001년 10월23일 후원회비조로 1000만원,2002년 4월1일 후원회 때 1000만원을 각각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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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2003-07-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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