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브랜드 총수가 챙긴다 / LG·SK등 관리팀 까지 두고 진두지휘

기업브랜드 총수가 챙긴다 / LG·SK등 관리팀 까지 두고 진두지휘

입력 2003-07-09 00:00
수정 200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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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라.’

LG·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브랜드 관리’에 나서고 있다.지주회사 출범,구조조정본부 해체 등으로 이완된 계열사들의 결속력을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통해 결집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LG 구본무 회장은 8일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및 임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월 임원 세미나’에서 “‘1등 LG’에 걸맞게 ‘LG’를 첨단과 고급이미지를 추구하는 최고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목전의 이익 때문에 무분별한 사용으로 브랜드 가치에 흠을 내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올들어 계열사 사장들을 만날 때마다 ‘LG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육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계열사들 사이의 연대가 느슨해지기 쉬운 상황에서 브랜드가 계열사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한 SK도 손길승 회장이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계열사간 기업문화 공유 등을 진두지휘하고있다.

이와 관련,최근 구조본 해단식에서도 손 회장은 새 조직인 기업문화실 인사들에게 브랜드 관리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본 해체 이후 계열사들간의 관계를 ‘SK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독립기업의 느슨한 네트워크’로 설정한 SK는 이에 따라 금명간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브랜드 관리위원회’(가칭)를 구성,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브랜드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SK사태 이후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계열사들의 연대감을 고취시키는 기업문화 마련이 이 조직의 핵심 역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3-07-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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