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동 교차로 정체 극심

신설동 교차로 정체 극심

입력 2003-07-04 00:00
수정 2003-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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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공사 착공 사흘째인 3일에도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신설동로터리∼동대문 구간은 사흘 연속 ‘죽음의 도로’로 불릴 정도로 교통체증이 극심하다.

청계고가 통제 이전부터 상습정체구역이었던 신설동로터리는 ▲동북부지역 월계로에서 종암∼안암로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가는 차량 ▲청량리·제기동 방면에서 오는 차량 ▲천호대로에서 연결된 하정로에서 유입된 차량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지난 2일 출근길 최저 속도가 시속 5㎞까지 떨어졌다.

서울경찰청은 2명의 교통경찰을 신설동로터리에 상주시키며 차량 흐름을 통제하고 있다.

또 2일밤 동묘앞 공사구간에 좌회전 차로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왕산로를 뚫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덕분에 왕산로는 3일 오전 7시∼9시 평균 시속 12.7㎞를 유지,전일보다 5.3㎞나 빨라졌다.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6∼8㎞로 상황이 악화되는 등 정체와 소통이 반복되고 있다.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율곡로·을지로의 상습체증에 지레 겁을 먹은 운전자들이 종로∼왕산로 축으로 몰리면서정체가 심했다.”면서 “원남고가 철거 완료로 율곡로의 소통이 원활해졌고,을지로도 불법주정차 단속으로 사정이 나아졌으므로 이들 대체도로 이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망우로에서 청량리∼제기동을 거쳐 들어오는 구간은 3일 오전에도 청량리역을 지나 성바오로병원 앞에서 시속 10㎞대로 약간 막힌 뒤,이후 30∼40㎞를 유지하다 신설동로터리를 만나면서 다시 11㎞로 악화됐다.

1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 하정로의 경우,첫 날 아침 최저 시속 9∼10㎞대로 다소 혼잡했지만 2일부터는 제속도를 회복했다.특히 버스의 평균 속도가 40∼60㎞에 달해 일단은 ‘합격’ 판정을 받았다.문제는 천호대로∼하정로를 중앙전용차로로 ‘씽씽’ 달려온 버스들이 신설동로터리에 들어서면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신설동로터리∼동대문 구간 왕산로는 가변버스전용차로를 실시하고 있는데,이 때 청량리·안암동에서 몰려 든 버스와 하정로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꼬리를 물면서 교차로 신호체계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다.신설동로터리는무려 23개의 도시형버스와 좌석버스 4개 노선이 지나간다.

한편 서울시내 교통상황은 청계고가 통제 이후 사흘 연속 안정을 보였다.3일 아침 7∼9시 서울시 전체 평균 속도는 전일보다 0.3㎞ 떨어진 시속 21.6㎞,도심 평균 시속은 전일과 같은 18.8㎞였다.반면 진입·우회도로는 시속 26.2㎞로 전일보다 2.9㎞ 느려졌다.

출근시간대 도심으로 유입되는 차량은 6월30일 시간당 4만 4059대에서 1일 3만 9408대로 크게 줄었다.2일에는 3만 9876대로 약간 늘어난 뒤 3일에도 4만 137대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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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07-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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