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5만명 연대파업

한노총 5만명 연대파업

입력 2003-07-01 00:00
수정 2003-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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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끝모를 파업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철도파업에 따른 수송물류대란에 이어 양대 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했거나 연대파업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은 30일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민주노총은 여의도에서 노조원 약 1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철도파업 무력진압 및 한·칠레자유무역협정 체결 규탄 집회를 가졌다.

특히 민주노총은 2일로 예정된 금속산업연맹 파업을 대정부 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노정 충돌이 예상된다.

●한국노총 총파업

한국노총은 이날 전국 488개 조직에서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제특구법 폐기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돌입 사업장은 ▲화학노련 3개 조직 500명 ▲금속노련 4개 조직 1500명 ▲택시노련 470개 조직 5만 5000명 ▲공공서비스노련 1개 조직 3500명 ▲특수고용직노조 10개 조직 200명 등이다.그러나 노동부는 파업 참가자수가 8400여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 5000명 등 전국 14개 시도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무현정권 개혁후퇴 규탄 및 총파업투쟁 진군대회’를 가졌다.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종로2가 YMCA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경찰은 한국노총 집회와 관련,서울 종묘공원 주변에 23개 중대를 배치하는 등 부산·광주·제주 등 14개 시도에 66개 중대 7000여명을 배치해 노조원들의 상경 시위와 차량 동원을 막았다.

●민주노총은 2일 파업돌입

철도노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철도파업 무력진압과 한·칠레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경찰은 여의도 집회 현장에 21개 중대 2000여명을 투입했다.민주노총은 1일에는 산하 1500개 사업장에서 점심시간에 일제히 철도파업 무력진압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용수 장택동기자 dragon@
2003-07-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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