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입장권 강매 물의

경주엑스포 입장권 강매 물의

입력 2003-06-24 00:00
수정 200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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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입장권을 주최측이 관내 사찰에 무더기로 떠넘겨 사회단체와 스님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로부터 입장권을 억지로 넘겨받은 곳은 동화사·직지사·은해사·고은사 등 대구·경북지역 4개 조계종 본사로,모두 2만 7000장에 이른다.동화사가 6000장,직지사 1만 2000장,은해사 5000장,고은사 4000장 등이다.

경북도는 지난 2000년에도 같은 행사를 치르면서 이들 사찰에 2만여장을 판매했다.

이에 따라 사찰측은 최근 본사별로 말사 주지스님 등이 참석하는 교구종회를 열어 말사와 신도들에게 입장권을 배분하는 문제를 논의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말사 주지 스님들이 반발하고 나서 문제가 되고 있다.특히 경북 북부지역 주지스님들은 “엑스포행사장과 거리가 먼 데다 특별한 볼거리도 없다며 입장권 강매가 사실상 행사 경비를 거두는 것과 같다.”며 반발하고 있다.모 사찰 주지스님은 “지난 2000년 행사때 100장을 배당받아 신도들에게 나눠줬으나 대부분 신도들이 사용하지 않고 버렸다.”고 밝혔다.

입장권 대량 강매사실이 알려지자 경북 안동지역 13개 시민단체 대표 모임인 ‘열린사회를 위한 시민연대’는 강매한 입장권 반납운동에 나섰다.시민연대는 이번 주중 경북도를 항의 방문,이의근 지사에게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강매한 입장권 3000여장을 돌려 줄 계획이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경북도가 사찰은 물론 도립병원 등 도 산하기관 등에도 상당수 입장권을 강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수익에만 급급해 세계문화를 알린다는 경주엑스포 본연의 취지에 망각한 것같다.”고 지적했다. 경북도는 지난 98년과 2000년 두번의 경주엑스포 행사 때에도 공무원과 학생·기관단체 등에 입장권을 떠넘기기도 했다.

경주엑스포는 오는 8월13일부터 10월23일까지 72일간 경주 보문단지내 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2003-06-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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