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묘지 테마공원 추진 / 납골당지어 분묘 재안치후 추모·체육·놀이공원 조성

망우묘지 테마공원 추진 / 납골당지어 분묘 재안치후 추모·체육·놀이공원 조성

입력 2003-06-23 00:00
수정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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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로 꼽혀온 서울 중랑구 망우 묘지공원이 도심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중랑구 망우동 53만평의 망우묘지공원을 추모·체육·놀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테마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중랑구 및 중랑구 의회와 협의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단계로 납골당을 지어 안장된 분묘를 재안치하고 그 자리에 주민 휴식 및 체육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납골당 건립과 연고자가 원하면 납골당 안치 비용 등도 모두 시비로 지원한다.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이 주민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자치구 의회가 먼저 사업을 제안하고 서울시가 지원의사를 밝혀 사업추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성백진 중랑구의회 의장은 지난 21일 정기회에서 “혐오시설로 인식돼 온 망우묘지공원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테마공원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의한다.”며 “일부의 반대도 예상되지만 의회차원에서 적극 설득하자.”고 말했다.그동안의 물밑에서 논의돼온 망우묘지공원 테마공원화를 공론화시킨 것이다.문병권 중랑구청장도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겠다.”면서 “주민들이 찬성하면 용역발주 등에 착수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2단계 민간자본사업.순환 회전차와 모노레일,삭도 등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체육센터,청소년수련시설,학습관,전망대 등을 꾸며 추모공원을 겸한 도심속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망우묘지공원 인근에 서울시가 대규모로 소풍공원을 조성키로 한 데다 망우공원 안에 한용운·방정환 선생 등의 묘역이 있어 역사문화박물관 등의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망우묘지공원은 지난 1933년 조성돼 53만 3000평에 1만 7980기의 분묘가 안장돼 있다.1973년 만장이 된 이후 현재는 추가 안장이 없으며 연평균 70여기,이장(移葬)이 많은 윤년에는 500여기가 이장되고 있어 묘역기능을 점차 잃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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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3-06-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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