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페이스’ 이성원(27·LG투자증권)이 ‘장사의 한’을 풀었다.이성원은 19일 전남 장성 홍길동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세라잼배 장성장사씨름대회 금강급 결정전(5판다승제)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김유황(22·현대중공업)을 3-0으로 제압하고 프로 데뷔 4년 6개월만에 62대 금강장사에 등극했다.이성원에게 장사의 꿈은 멀기만 했다.지난해까지 한라급 강호들의 벽에 막혀 만년 2위에 머물렀고,체급을 내린 올해에도 시즌 개막전 등 2번의 금강급 결승전에서 ‘리틀 이만기’ 장정일(26·현대)에게 거푸 무릎을 꿇은 것.이후 와신상담하던 이성원은 이날 최강 장정일과 3번째 대결만에 첫 승을 거둬 연패를 설욕한 뒤,이어 오른 자신의 통산 8번째 결승에서 ‘샛별 장사’ 김유황마저 주저 앉히고 마침내 꽃가마에 올라탔다.
2003-06-2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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