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독일 영화감독 빔 벤더스의 걸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 시네마테크는 독일문화원과 함께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빔 벤더스 걸작선’을 갖는 데 이어 20일부터 새달 22일까지 대전 광주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상영한다.
작품 ‘파리,텍사스’‘베를린 천사의 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벤더스는 70년대 독일의 새로운 영화 흐름을 일군 감독.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같은 감독들이 정치적이고 신비주의적 작품에 매달린 데 비해,벤더스는 당대 젊은이의 시선을 스크린에 옮긴 것이 특징이다.그런 주제의식을 펼치기 위해 벤더스는 ‘로드 무비’라는 틀을 자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그는 ‘길의 형식’을 빌려서 68년 유럽 학생운동 이후의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내면과 그를 통한 당시 사회의 혼돈을 담았다.
영화전 기획에 참여한 영화평론가 홍성남씨는 “벤더스는 상업적으로도 성공한,이른바 ‘스타 감독’의 한 명으로서 도시적 감수성을 탁월하게 빚은 장인”이라고 말한다.
이번 걸작선의 키 포인트는 아무래도 미공개 작품.특히 비교적 초창기의 작품들은 벤더스의 영화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괴테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를 바탕으로 만든 ‘빗나간 친구’를 비롯,초기 작품중 최고라고 평가받은 ‘미국인 친구’(사진),다큐멘터리와 픽션을 섞은 자전적 내용의 ‘물위의 번개’등이 관객을 맞는다.자세한 작품과 일정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org)에 들어 있다.(02)3272-8707.
이종수기자
서울 시네마테크는 독일문화원과 함께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빔 벤더스 걸작선’을 갖는 데 이어 20일부터 새달 22일까지 대전 광주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상영한다.
작품 ‘파리,텍사스’‘베를린 천사의 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벤더스는 70년대 독일의 새로운 영화 흐름을 일군 감독.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같은 감독들이 정치적이고 신비주의적 작품에 매달린 데 비해,벤더스는 당대 젊은이의 시선을 스크린에 옮긴 것이 특징이다.그런 주제의식을 펼치기 위해 벤더스는 ‘로드 무비’라는 틀을 자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그는 ‘길의 형식’을 빌려서 68년 유럽 학생운동 이후의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내면과 그를 통한 당시 사회의 혼돈을 담았다.
영화전 기획에 참여한 영화평론가 홍성남씨는 “벤더스는 상업적으로도 성공한,이른바 ‘스타 감독’의 한 명으로서 도시적 감수성을 탁월하게 빚은 장인”이라고 말한다.
이번 걸작선의 키 포인트는 아무래도 미공개 작품.특히 비교적 초창기의 작품들은 벤더스의 영화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괴테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를 바탕으로 만든 ‘빗나간 친구’를 비롯,초기 작품중 최고라고 평가받은 ‘미국인 친구’(사진),다큐멘터리와 픽션을 섞은 자전적 내용의 ‘물위의 번개’등이 관객을 맞는다.자세한 작품과 일정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org)에 들어 있다.(02)3272-8707.
이종수기자
2003-06-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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