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국정원차장 오늘 소환

김보현 국정원차장 오늘 소환

입력 2003-06-10 00:00
수정 200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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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9일 남북 예비접촉 및 북송금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당시 대북전략국장)을 10일 오후 소환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이번주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차장을 상대로 2000년 3∼4월 박 전 문화부장관과 함께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원장과의 4차례 예비접촉에 배석한 경위와 북한으로부터 대북사업의 정부 보증 및 경협자금을 요구받았는지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김 차장이 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2235억원의 불법 송금과 대북사업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외국환거래법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산은의 불법 대출을 주도한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의 구속시한이 11일로 만료됨에 따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르면 10일중 기소키로 했다.이기호 전 경제수석의 변호인인 최재천 변호사는 이날 “2000년 3월 북한에 대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베를린 선언과 정상회담이 모두 남북경협과 관련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이어 “2000년 5월초 임동원 전 국정원장,박 전 장관,이 전 수석의 3자 협의에서 현대 대출을 논의한 바 있다.”면서도 “당시 이 전 수석은 북송금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개성공단 착공식과 금강산 관광사업 논의를 위해 10∼13일 방북하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2003-06-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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