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9000명 “새만금 추진” 상경시위

전북도민 9000명 “새만금 추진” 상경시위

입력 2003-06-04 00:00
수정 2003-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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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추진협의회 등 전북 지역주민 9000여명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새만금사업 논쟁종식 전북도민총궐기대회를 열고 새만금사업 강행을 요구했다.이 자리에서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전북도의원 등 30여명이 삭발식을 갖고 임병오 전주시의원이 혈서를 쓰는 등 일부 사업취소 주장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대통령에 대한 호소문을 통해 “사업이 취소된다면 전북의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면서 “13년간 1조 6000억원이 투입돼 마무리 단계에 있는 사업이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로 취소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산하 시민환경연구소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새만금 사업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향후 정부 방침에 대한 조사에선 ‘방조제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국민 의견을 물어야’가 41.5%,‘공사중단 후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가 39.8%로 나타나 ‘공사를 일시 또는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81.3%에 달했다.반면 ‘방조제 공사를 마무리하고 갯벌을 매립해야 한다.’는 의견은 16.8%에 불과했다.

새만금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9.5%는 ‘수질오염 등 환경 재앙’을 꼽았으며,38.8%의 응답자는 ‘갯벌보호가 농지조성보다 가치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간척사업을 두고 해당지역과 타지역의 시각차이 또한 컸다.전북지역 주민의 경우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52.0%로,서울 15.4%,부산·경남 15.3%,광주·전남 14.4% 등 타지역이 15% 안팎을 기록한 것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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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기자 whoami@
2003-06-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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