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 청산 추진 / 채권단, 협상결렬따라 법정관리 결의

SKG 청산 추진 / 채권단, 협상결렬따라 법정관리 결의

입력 2003-05-29 00:00
수정 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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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처리가 채권단과 SK㈜간 협상 결렬로 법정관리를 통한 청산쪽으로 결정됐다.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는 그러나 “출자전환 규모는 당사자인 SK㈜가 감내할 수 있고 주주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SK㈜와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재협상의 여지를 남겼다.정부는 ‘불개입’ 방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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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과 SK㈜ 사이에 막판 타협의 여지가 있으나 최종 협상이 결렬돼 법정관리 신청이 이뤄질 경우 경제 전반에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28일 오후 주요 채권금융기관 관계자 회의를 열어 SK글로벌에 대해 청산형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SK글로벌의 대주주인 SK㈜가 성의있는 자구계획안을 제시하지 않음에 따라 회사를 존속시키기보다는 청산하는 것이 채권단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법정관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법률자문기구인 세종법무법인을 통해 조만간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오전까지만 해도 법정관리에 대한 입장이 강경했으나 오후에는 SK측이 채권단의 출자전환 요구를 수용하는 자구안을 제시해 올 경우 법정관리 신청을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개최해 공식적인 의결절차를 거치는 동안 채권단과 SK㈜가 막바지 타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SK㈜는 이날 오전 이사회 간담회를 열어 국내 4500억원,해외 4500억원 등 매출채권 9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자구안을 제시했으나 채권단이 거부했다.

채권단은 전날 SK㈜에 매출채권 1조 5000억원 전액 출자전환을 요구하다 매입채무 5000억원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출자전환 규모를 1조원으로 줄이는 선까지 양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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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박홍환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05-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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