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주상복합 ‘청약 狂風’

대형 주상복합 ‘청약 狂風’

입력 2003-05-27 00:00
수정 200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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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분양하는 ‘더 (the #) 스타시티’ 청약접수 첫 날인 26일 모델하우스에는 청약자들이 몰려 크게 붐볐다.그러나 은행창구는 서울,분당,일산 등 60개 지점에서 분산돼 접수를 하는 바람에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분양권 전매를 금지함에 따라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133실의 오피스텔 청약을 받은 청담동 스타시티 모델하우스에는 오후 늦게까지 400여명이 줄을 섰다가 접수를 마쳤다.

국세청이 떴다방 등을 단속하기 위해 특별단속반을 투입한 덕분에 ‘당첨되면 분양권을 팔라.’며 명함을 건네던 떴다방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177가구를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에 인터넷을 통해 4만 6000여명이 예약,이들만 해도 경쟁률이 40대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추세라면 접수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이달 중순 삼성물산의 오피스텔 마포 트라팰리스의 경쟁률 140대1(업계 추정)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청약자들은 대부분 실수요자보다는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자였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정부가 주택 안정대책을 내놓으면 희소성이 생긴 상품들은 불티나게 팔린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지난해부터 지속되면서 대책은 부양책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3-05-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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