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오일만특파원|후진타오(사진·胡錦濤)중국국가 주석이 G8정상회담 참석차 26일 출국,마침내 국제외교무대에 데뷔한다.
당초 취약한 권력기반 속에서 출발한 후주석은 톈안먼 (天安門) 사태 이후 최대 국난(國難)으로 불리는 사스를 통해 국정 전반의 통제권을 장악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장쩌민(江澤民) 군사위주석의 수렴청정(垂簾聽政) 체제도 상당히 짧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쑹청유(宋成有) 베이징대 교수(정치학)는 “사스 파문을 계기로 국민들이 보다 투명하고 덜 권위적인 권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후진타오 주석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가 국민적 결집력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다소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약진도 눈에 띈다.후 주석과 마찬가지로 평민방(平民幇) 출신의 원 총리는 사스파문 이후 100여차례 이상의 시찰을 통해 ‘고난을 함께하는 지도자’로서 다가섰다.
사스파문 이후 장 주석과 그의 측근들인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과 황쥐(黃菊) 상임부총리 등이 거의 모습을 감춘것과는 대조적이다.
후진타오 주석의 첫 해외순방은 국제적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다.
우선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유엔 중심의 ‘다극체제’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새달 1일 G8 정상회담에서 미국 등과 일련의 정상회담에서 실용외교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oilman@
당초 취약한 권력기반 속에서 출발한 후주석은 톈안먼 (天安門) 사태 이후 최대 국난(國難)으로 불리는 사스를 통해 국정 전반의 통제권을 장악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장쩌민(江澤民) 군사위주석의 수렴청정(垂簾聽政) 체제도 상당히 짧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쑹청유(宋成有) 베이징대 교수(정치학)는 “사스 파문을 계기로 국민들이 보다 투명하고 덜 권위적인 권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후진타오 주석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가 국민적 결집력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다소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약진도 눈에 띈다.후 주석과 마찬가지로 평민방(平民幇) 출신의 원 총리는 사스파문 이후 100여차례 이상의 시찰을 통해 ‘고난을 함께하는 지도자’로서 다가섰다.
사스파문 이후 장 주석과 그의 측근들인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과 황쥐(黃菊) 상임부총리 등이 거의 모습을 감춘것과는 대조적이다.
후진타오 주석의 첫 해외순방은 국제적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다.
우선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유엔 중심의 ‘다극체제’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새달 1일 G8 정상회담에서 미국 등과 일련의 정상회담에서 실용외교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oilman@
2003-05-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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