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참여정부의 역사적 소명은 국민통합과 개혁에 있다고 강조했다.현직 대통령의 5·18 묘역 참배는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이다.노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5·18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노 대통령은 이날 참여정부의 국정원리를 새삼 강조하면서 “원칙과 신뢰,공정과 투명,대화와 타협,자율과 분권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바로 국민통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내부 분열로 시간과 국력을 낭비해서는 희망이 없다.”고 역설했다.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튿날에 행한 노 대통령의 연설은 당면 국가운영의 큰 목표와 과제를 다시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기념식이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로 차질을 빚은 데서도 읽혀지듯이 국민통합의 길은 멀고 험하다.개혁에 대한 시각이 저마다 다르고,사회 곳곳마다 집단이기주의에 휘둘리고 있다.더구나 한·미 정상회담 후 ‘국익 우선’‘굴욕 외교’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물류대란 이후의 노사관계 재정립도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노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해답을 스스로 ‘정의의 역사’로 평가한 5·18 정신에서 찾은 것은 고무적이다.국민통합은 결국 상식과 정의가 승리하는 풍토를 만드는 데 달려있기 때문이다.정치적 편의에 따라 정부의 정책방향이 흔들리거나,반대파가 됐건,지지자들이 됐건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인기영합주의로 흐르게 되면 결국 갈등만 부추길 뿐이다.이제 참여정부는 국민의 지지 속에 개혁을 추진하고, 노선 간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통합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참여정부의 국정원리를 새삼 강조하면서 “원칙과 신뢰,공정과 투명,대화와 타협,자율과 분권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바로 국민통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내부 분열로 시간과 국력을 낭비해서는 희망이 없다.”고 역설했다.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튿날에 행한 노 대통령의 연설은 당면 국가운영의 큰 목표와 과제를 다시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기념식이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로 차질을 빚은 데서도 읽혀지듯이 국민통합의 길은 멀고 험하다.개혁에 대한 시각이 저마다 다르고,사회 곳곳마다 집단이기주의에 휘둘리고 있다.더구나 한·미 정상회담 후 ‘국익 우선’‘굴욕 외교’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물류대란 이후의 노사관계 재정립도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노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해답을 스스로 ‘정의의 역사’로 평가한 5·18 정신에서 찾은 것은 고무적이다.국민통합은 결국 상식과 정의가 승리하는 풍토를 만드는 데 달려있기 때문이다.정치적 편의에 따라 정부의 정책방향이 흔들리거나,반대파가 됐건,지지자들이 됐건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인기영합주의로 흐르게 되면 결국 갈등만 부추길 뿐이다.이제 참여정부는 국민의 지지 속에 개혁을 추진하고, 노선 간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통합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2003-05-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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