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최근 부산지역에서 일고 있는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대단치 않다.”고 말해 여권 신주류 중심의 신당을 지지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YS는 14일 서울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부산지역의 민심 변화를 묻자 “지금 민주당이 부산이나 경남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부산·경남 민심은 변할 수 없다.”며 “부산에서는 (개혁신당 추진 움직임이) 전혀 대단치 않다.”고 말했다.
YS는 “차남 현철씨가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거제에 출마하게 되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지금 뭐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YS가 현철씨의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YS는 또 최근의 안보·경제 불안과 관련,“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상황인데도 (정부가) 질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는가.’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시의적절한 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예전 같으면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때는 정쟁이나 노사분규를 자제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과 관계없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그는 “많은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으로서 책임이 막중한 만큼 잘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을 방문,와세다대학에서 특강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YS는 14일 서울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부산지역의 민심 변화를 묻자 “지금 민주당이 부산이나 경남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부산·경남 민심은 변할 수 없다.”며 “부산에서는 (개혁신당 추진 움직임이) 전혀 대단치 않다.”고 말했다.
YS는 “차남 현철씨가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거제에 출마하게 되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지금 뭐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YS가 현철씨의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YS는 또 최근의 안보·경제 불안과 관련,“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상황인데도 (정부가) 질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는가.’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시의적절한 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예전 같으면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때는 정쟁이나 노사분규를 자제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과 관계없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그는 “많은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으로서 책임이 막중한 만큼 잘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을 방문,와세다대학에서 특강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2003-05-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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