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로스가 너무 잘 치네요.”
그동안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에 밀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베테랑 에릭 캐로스(36)가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최희섭은 그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내심 곤혹스럽다.출장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최희섭의 활약에 자극 받은 캐로스와 홈런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최희섭의 1루수 주전 경쟁이 가열되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미소짓게 한다.
최희섭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초 캐로스를 대신해 1루 수비 때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반면 선발 출장한 캐로스는 삼진 1개를 당했지만 4타수 3안타의 맹타로 팀의 2-1 승리에 한몫했다.전날도 캐로스는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터뜨렸지만 최희섭은 9회 1사 1루 때 한차례 타석에 나섰다.
베이커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면 캐로스를,우완이면 최희섭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최희섭의 활약이 두드러진 반면 캐로스는 위축됐다.최희섭은 3경기연속 홈런 등 홈런 6개로 거포 새미 소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4월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등 우위가 확연히 드러났다.게다가 최희섭은 수비에서도 캐로스를 압도했다.
이를 잘 아는 베이커 감독이지만 최희섭보다 12세 위인 노장 캐로스를 배려,선발 출장의 기회를 줬고 최희섭에 자극받은 캐로스는 절치부심하며 기대에 부응한 것.컵스 주변에서는 최희섭이 조바심을 내지 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면서도 상승세의 불방망이가 식을 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김민수기자
그동안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에 밀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베테랑 에릭 캐로스(36)가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최희섭은 그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내심 곤혹스럽다.출장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최희섭의 활약에 자극 받은 캐로스와 홈런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최희섭의 1루수 주전 경쟁이 가열되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미소짓게 한다.
최희섭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초 캐로스를 대신해 1루 수비 때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반면 선발 출장한 캐로스는 삼진 1개를 당했지만 4타수 3안타의 맹타로 팀의 2-1 승리에 한몫했다.전날도 캐로스는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터뜨렸지만 최희섭은 9회 1사 1루 때 한차례 타석에 나섰다.
베이커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면 캐로스를,우완이면 최희섭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최희섭의 활약이 두드러진 반면 캐로스는 위축됐다.최희섭은 3경기연속 홈런 등 홈런 6개로 거포 새미 소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4월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등 우위가 확연히 드러났다.게다가 최희섭은 수비에서도 캐로스를 압도했다.
이를 잘 아는 베이커 감독이지만 최희섭보다 12세 위인 노장 캐로스를 배려,선발 출장의 기회를 줬고 최희섭에 자극받은 캐로스는 절치부심하며 기대에 부응한 것.컵스 주변에서는 최희섭이 조바심을 내지 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면서도 상승세의 불방망이가 식을 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김민수기자
2003-05-0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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