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교수 복직” 서울대 교수 릴레이시위

“김민수 교수 복직” 서울대 교수 릴레이시위

입력 2003-05-03 00:00
수정 200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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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2일 지난 98년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김민수 전 산업디자인과 교수의 복직을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한 서울대 교수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고철환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와 학생 비상대책위원회(대표 금기원),서울대총학생회(회장 박경렬)는 이날 서울대 문화관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김 전 교수의 복직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때까지 매일 본부건물 앞에서 교수와 학생 2인 시위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학부 김수행 교수와 박경렬 총학생회장은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에는 김세균 정치학과 교수,황상익 의예과 교수,한인섭 법학과 교수,최갑수 서양사학과 교수 등 16명의 교수와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등이 동참한다.이달 말부터는 김 교수 복직 탄원 서명에 참여했던 400여명의 다른 교수들이 릴레이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 전 교수는 부실한 재임용 심사에 의해 부당하게 해임됐음에도 불구,임용권자인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김 교수의 복직에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대학사회의 전근대적 요소 청산과 학문의 자유 쟁취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정 총장은 김 교수를 즉각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우철 교무처장은 “정식 임용 절차를 거치지 않은 임용이라는 전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김 교수 복직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지금 대법원에 계류 중인 교수재임용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 결과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 교수는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하자 ‘지난 96년 발표한 논문을 통해 학계 원로의 친일행적을 거론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면서 반발,지난 98년부터 ‘디자인과 생활’이라는 무학점 강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
2003-05-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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