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446대 1

[씨줄날줄] 446대 1

김인철 기자 기자
입력 2003-04-25 00:00
수정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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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행정·외무고시에 이어 7·9급 지방직 공무원 임용시험에까지 응시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얼마전 2003년도 지방공무원(7·9급)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전체 320명 모집에 4만 7875명이 지원했다.평균 경쟁률이 149.6대1로 지난해 80대1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특히 일반행정직 7급은 19명을 뽑는데 무려 8481명이 몰려 사상 최고인 446.4대1을 기록했다.

취업시장에서의 ‘공무원 열풍’은 올들어 3개월째 청년 실업률이 8%를 넘는 등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통계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20대 청년 실업률은 8%,청년 실업자는 전체 실업자 2.2명중 1명꼴인 37만명이나 된다.이처럼 한창 일할 청년들이 일자리도 없이 사회로 나서면서 지난 3월말 현재 57만 5000여명의 20대가 개인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화하고 있다.20대중 50.5%가 ‘가능하면 이민을 가겠다.’고 하고,83.1%가 ‘한국사회는 부패했다.’고 응답했다는 한 조사 결과는 20대들의 이같은 좌절감을 감안할 때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다만 공무원 시험의 높은 경쟁률은 공무원 사회의 입장에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행정의 경쟁력과 생산성,효율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7·9급 응시자의 대부분이 대졸 이상 학력자라고 한다.향후 과제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될 응시자들에게 적절한 도덕성과 국가관을 심어주는 일이다.

조선 연산군 때 윤석보(尹石輔)는 처자를 고향에 두고 혼자 풍기군수로 부임했다.고향 식구들은 궁색한 살림살이를 견디기 어렵자 집안의 물건을 팔아서 밭 한 뙈기를 샀다.이에 윤 군수는 “내가 국록을 받아 땅을 장만했다고 하면 세상이 뭐라고 하겠나.”라고 호통치며 땅을 되물리라고 했다.이른바 ‘사불삼거’(四不三拒)의 전통적 공직관이다.즉 공직에 있을 때는 부동산 투기를 해서는 안 되고,부업을 가져서도 안 되며,집을 늘려서도 안 되고,명품을 탐내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또 윗사람의 부당한 요구나 청에 대한 답례,경조·애사의 부조를 모두 거절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김인철 논설위원ickim@

2003-04-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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