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깜짝’ 13세 소녀 미셸위 66타 슈퍼샷...나비스코 3R 아마 최소타 타이

LPGA ‘깜짝’ 13세 소녀 미셸위 66타 슈퍼샷...나비스코 3R 아마 최소타 타이

입력 2003-03-31 00:00
수정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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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13)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아마추어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미셸 위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이로써 미셸 위는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선두 파트리사 므니에-르부크(프랑스·208타)에 4타 뒤진 단독 3위에 나섰다.3연패를 노리는 2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211타)과는 불과 1타차.

미셸 위의 이날 기록은 88년 캐롤린 케기(미국)가 세운 대회 아마추어18홀 최소타 기록과 같은 것이자 LPGA 투어 메이저대회 18홀 아마추어 최소타 타이.그러나 케기의 기록은 다이나쇼코스가 지난 2000년 까다롭게 개조되기 전에 나온 것이어서 미셸 위의 기록은 사실상 신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2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가까이 보낸 뒤 첫 버디를 낚은 미셸 위는 5번홀(파3)에서 두번째 버디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탔다.7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뒤 9∼11번홀(파5) 연속 버디를 쓸어담아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한편 박세리(CJ)는 선두와 6타차 공동 4위에 머물러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곽영완기자

***미셸위 이모저모

●다시 쓰는 최연소 기록

미셸 위는 우선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로 이름을 남겼다.13세5개월17일의 나이로 최연소 컷 통과 기록도 세웠다.송아리가 2000년에 세운 대회 최연소 ‘톱10’ 입상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아마추어 최고 성적(4위)을 바꿀지도 모른다.

●믿기지 않는 장타

미셸 위의 3라운드 공식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92야드.16번홀(파4)에서 310야드를 때려내자 구름처럼 몰린 갤러리는 “믿을 수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1라운드에서 보인 평균 비거리 298야드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먹는다.

●언론관심 독차지한 소녀

미셸 위는 미국의 ‘더 골프채널’ 현장부스로 불려가 인터뷰를 갖는 등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했다.소감을 묻자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면서“챔피언조에서 치르는 마지막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당차게 말했다.한 과목만 빼고 모두 A를 받았다는 미셸 위는 “큰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고맙다.”면서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3-03-3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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