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지도자 청와대만찬 속기록“이라크戰後 국가안보 만전을”

與野지도자 청와대만찬 속기록“이라크戰後 국가안보 만전을”

입력 2003-03-22 00:00
수정 200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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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1일 박관용 국회의장,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대행,정대철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여야 정치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이라크전과 관련한 협력을 요청했다.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등 분위기는 좋았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과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도 배석했다.

●박희태 대행

이미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정부가 취한 입장과 파병 등의 결정에 대해 초당적인 협조를 밝힌 바 있다.이번 일을 계기로 한·미간 전통적인 동맹관계가 더욱 공고히 됐으면 좋겠다.이라크전 이후에는 우리의 안보 특히 북핵문제가 우리 국민 앞에 불안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대응했으면 좋겠다.

●박관용 의장

노 대통령이 국회의사를 존중해 국회 국방위원 외에도 여야 정치지도자를 초청해 소상히 설명하고 국정을 논하는 게 국민들에게도 안정감을 줄 것이다.

●김종필 총재

정부에서 적절하고 신속 정확하게 조치하여 우리로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대철 대표

한국내에도 평화와 반전 무드가 재야단체와 국회내에 있는 가운데 대통령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이런 결정은 당연한 것이었다.다만 이라크전 이후 한국은 이라크와 다르다는 점을 미국에 분명히 하도록 하고 북핵문제 해결에 평화적 해결을 계속 강조해 달라.

●노 대통령

앞으로도 항상 어려운 일 있을 때 의견을 듣고 도움을 청하겠다.이라크전 이후 북핵문제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지만,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서도 또 미국의 책임있는 관리들의 방문때 면담을 통해서도 평화적 해결이라는 점에는 이미 의견의 일치가 있었다.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혹시라도 일이 잘못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2003-03-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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